네이버웹툰 원작 '문유', 中 박스오피스 흥행 2위

김국배 기자I 2022.09.06 09:25:58

조석 작가 웹툰 원작 영화, 5일 기준 7067만명 관객 모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은 ‘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조석 작가의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유-독행월구’가 현재까지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지구 종말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조석 작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개성 넘치는 작화가 더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문유-독행월구는 지난 7월 29일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봉 첫날 약 580억74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영화관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흥행 질주가 이어지면서 원작 웹툰IP의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 5일 기준 약 5803억원의 수입과 7067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상태다.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 작가는 “문유가 중국 극장가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좋은 성과를 거둬 원작자로서 기쁘다”며 “한국 웹툰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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