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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주 시진핑과 통화”…美경기침체 가능성 선그어

김윤지 기자I 2022.07.26 09:15:56

바이든 취임 이후 양 정상 4차례 접촉
"고용 시장 양호, 경겨침체 가능성↓"
의회에 반도체 법안 조속한 통과 촉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번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의 이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게 내 예상이다. 정해지면 알려주겠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 정상은 4차례 화상 회담 혹은 전화 통화로 접촉했다. 이번 대화가 성사되면 지난 3월18일 1시간50분간 화상 통화를 가진 이후 4개월여 만이 된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경기를 전망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견조한 고용 시장을 예로 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빠른 성장세가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 성장이 더뎌질 수 있으나, 고용과 투자가 양호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오는 28일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한다. 미 경제는 1분기 마이너스(-) 1.6% 성장했다.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오면 통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의회에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반도체 지원 법안’의 조속 처리를 요구하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확진에 화상으로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인도, 유럽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의회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통과시켜야 할 만큼 경제적으로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 메드트로닉, 커민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 반도체 산업 활성화가 국가 안보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악화된 공급망의 취약성으로 인해 엄청난 국가 안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해외 반도체 생산업체 의존하는 것은 공급 차질 등 위험과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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