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경기를 전망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견조한 고용 시장을 예로 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빠른 성장세가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 성장이 더뎌질 수 있으나, 고용과 투자가 양호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오는 28일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한다. 미 경제는 1분기 마이너스(-) 1.6% 성장했다.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오면 통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의회에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반도체 지원 법안’의 조속 처리를 요구하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확진에 화상으로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인도, 유럽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의회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통과시켜야 할 만큼 경제적으로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 메드트로닉, 커민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 반도체 산업 활성화가 국가 안보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악화된 공급망의 취약성으로 인해 엄청난 국가 안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해외 반도체 생산업체 의존하는 것은 공급 차질 등 위험과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