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1만 9500가구·342만㎡) 및 고양창릉(3만8000호가구·789만㎡) 신도시의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약 2년 반만의 승인이다. 앞서 정부는 2018년 12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을 시작으로 2019년 5월 고양창릉·부천대장을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광명·시흥을, 8월엔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을 추가했다.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은 이미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날까지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5개 3기 신도시를 통해서는 총 17만 6000가구(공공 9만 2000가구, 민간 8만 4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9만7000가구 물량을 공공 사전청약으로 내놓는다. 지난 7·10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이 1·2차 공공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됐다. 하남교산은 다음달 1일부터, 남양주왕숙ㆍ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은 연내 공고가 추진된다.
부천대장에는 약 1만 9500가구(인구 약 4만 3000명)의 주택을 공급한다. 여의도공원 약 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2%),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의 일자리 공간 등을 조성한다. 올해 12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로 공급하며, 2024년 본 청약을 추진한다.
고양창릉에는 약 3만 8000가구(인구 약 8만 3000명)의 주택을 공급한다. 군시설 이전 예정지와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한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창릉도 올해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 공급하며, 2024년 본 청약에 들어간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을 시작으로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고, 추첨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관심을 가져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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