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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딜 르노-바소 EBRD 총재와 화상 면담을 열었다.
이번 면담은 다음달 1일 화상으로 개최하는 제30차 EBRD 연차총회 전 총회 주요 의제와 상호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측은 한국의 EBRD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 100만달러(약 11억 3400만원) 추가 출연, 초기체제전환기금 100만달러(약 11억 3400만원) 추가 출연, 터키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기금 200만유로(약 27억원) 납입 협정문에 서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탁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수원국의 긴급한 위기 대응과 경제적 포용성 확대,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한-EBRD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존 우수한 협력사업에 더해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한국 기업과 인력이 참여토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EBRD 내 초급전문가(JPO), 인턴, 정규직 등 한국인 직원의 채용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르노-바소 총재는 “한국 기업·인력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EBRD 사업에서 수원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 기업·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바소 총재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논의될 기후변화 대응 목표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이라크로 수원국 확대 준비 작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도 내년말까지 EBRD의 모든 활동이 파리협정을 준수하도록 한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와 P4G 정상회의 개최 등 노력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총회에서 수원국 확대와 관련한 본격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도록 철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