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알키미스트트 프로젝트가 총 사업비 4142억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기술로는 실현 불가능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우리 사회를 뒤바꿀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연구를 장려하겠다는 취지에서 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거 알키미스트(alchemist·연금술사)들이 철로 금을 만드는 원래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신 황산·질산 등을 발견하며 현대 화학을 기초를 마련한 데 착안한 것이다. 기존 정부 연구지원 사업이 결과를 중시한 나머지 과제 선정 단계부터 그 중요도보다는 성공 확률을 따지는 풍조를 바꿔보자는 취지도 담았다.
올해 시범사업 테마로 △유전자 자가교정 및 치유조절 기술 △면역거부반응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분자 레벨 프린터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등이 뽑혔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매년 4개 내외의 테마를 발굴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혁신도전형R&D 사업 최초로 예타를 통과한 만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