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에 20% 이상 폭등했고,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한다는 소식에 니콜라는 27% 가까이 폭락했다. 테슬라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단계적인 진입 방안을 포기하고 한 번에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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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한 달간 랠리에 대한 차익 실현으로 약세.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73포인트(0.91%) 하락한 2만9638.64를 기록.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72포인트(0.46%) 내린 3621.63,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06%) 밀린 1만2198.74로 거래를 마쳐. 다만 이날로 11월 거래를 마친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월간 기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다우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11.86% 뛰면서 월간 기준 1987년 이후 최대폭. S&P500은 10.76%, 나스닥은 11.8% 올라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
◇ 모더나, 긴급사용 신청에 20% 폭등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율 100% 등 3상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 절차에 들어가. 이날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5.71달러(20.24%) 폭등한 152.74달러를 기록. 모더나는 미국에서는 긴급사용 승인을, 유럽에서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 모더나는 자사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심사일을 17일로 예상. 앞서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 FDA의 화이자에 대한 심사는 오는 11일로 예정.
◇ 니콜라, 27% 폭락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 니콜라가 GM과 함께 만들기로 했던 픽업트럭 ‘배저’ 생산 계획도 무산. GM의 지분 인수 포기와 배저 트럭 무산으로 니콜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6.9% 폭락. GM 주가는 2.7% 하락. 애초 GM은 지난 9월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에 제공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2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음. 배저 트럭의 설계 및 제조는 GM이,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맡기로도 합의.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최종 합의안은 GM이 니콜라에 클래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만 제공하는 것으로 대폭 후퇴. GM의 ‘얼티엄’ 전기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가 사용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 테슬라, 21일 S&P500 지수 일괄편입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한 번에 편입.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 규모로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지수펀드 등 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주식을 몇차례에 걸쳐 지수에 편입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음. 그러나 검토 중이던 단계적인 진입 방안을 포기하고 이를 한 번에 지수에 편입하기로 이날 결정.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1일 첫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온전하게 지수에 편입. 테슬라가 S&P500 지수에서 받게 될 거래명은 11일 발표.
◇ 바이든, 첫 재무장관에 옐런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 사령탑’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공식 지명. 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회(CEA) 수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확정. 바이든 당선인은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재무부 부장관에 기용하기로. CEA를 이끌 위원장에는 라우스 교수가 낙점. 바이든 당선인은 또 재러드 번스타인 예산정책우선주의센터(CBPP) 선임연구원과 헤더 부시 워싱턴균형성장센터 회장을 각각 CEA 위원으로. 이외에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지명.
◇ 비트코인 사상 최고 경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4% 상승한 1만9668달러(약 2178만원)를 기록.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만9665달러보다 높은 수준. 지난 21일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 랠리.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것도 한몫.
◇ 페이스북의 1조원짜리 스타트업 인수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시장가치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인수.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고객 서비스 플랫폼과 챗봇(대화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커스터머’(kustomer)를 인수. 커스터머는 여러 채널의 온라인 고객 대화를 하나의 화면에 구현하고, 고객 문의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페이스북은 커스터머 인수 대금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커스터머 시장가치가 10억달러(1조1075억원)로 책정됐다고 보도.
◇ WTO, 한국 일본산 철강에 관세 부과는 불법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SSB)에 한국 정부가 부과한 반덤핑 관세 관련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측에 일부 패소 판정을 내린 사실을 들어 사실상 일본의 승리라고 이날 보도. 블룸버그는 WTO 분쟁조정위원회가 일본산 SSB에 15.3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한국이 WTO 반덤핑 협정을 위반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고 전해.
◇ 국제유가 하락…감산연장 불투명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5.34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만기가 도래해 59센트(1.2%) 밀린 배럴당 47.59달러로 청산. 이날 근원물로 바뀐 브렌트유 2월물은 37센트(0.8%) 내려 배럴당 47.88달러.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석유장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를 끌어 내려. 감산규모를 내년 1분기 동안 현 수준으로 동결에 대한 전반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산유국들이 불만.
◇ 3분기 전기대비 성장률 2.1%…속보치 대비 0.2%포인트 상향조정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 속보치(1.9%)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만 최고치를 기록.
-속보치와 비교해 경제활동별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수정. 또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가 1.4%포인트,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도 각각 0.5%포인트와 0.1%포인트 상향 수정됨.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6% 증가해 지난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4% 늘어 지난 2017년 3분기(2.7%) 이후 가장 크게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