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양준혁을 ‘양불신’이라고 칭하며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던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 불거진 양준혁의 성 추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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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준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인터넷상으로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 하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양준혁은 늦은 나이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고 했지만 상대방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양준혁은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투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준혁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 하겠다“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강병규와 양준혁은 지난 2012년 1월 트위터로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강병규는 양준혁 야구재단 후원 방법에 대해 비꼬듯 의문을 제기했고, 양준혁은 강병규의 도박 사실을 꼬집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2001년 은퇴한 뒤 방송인으로 활약한 강병규는 지난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전국구 시즌2’ 등 전문 시사 방송으로 잘 알려진 BJ TV의 야구 관전 취중 진담 토크쇼 ‘강병규와 야놀자’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