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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캉스·체험학습…여름방학 성수기 맞은 교육업계

김호준 기자I 2019.07.21 13:13:22

교육업계, 키캉스·체험학습 등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준비
교원, 유명 전시회·미술전과 연계한 ''신난다 체험학습'' 제공
대교, 자사 운영 호텔에서 ''키즈잼'' 프로그램 운영
웅진씽크빅, 롯데호텔 내 어린이 전용 공간 ''L키즈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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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마이다스 호텔 내 키즈잼 공간(사진=대교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교육업계가 체험학습 준비로 분주하다. 유명 전시회나 미술전을 교육 콘텐츠와 접목하거나 호텔이나 관광지, 캠핑장과 합작한 ‘키캉스’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2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업체들은 여행·문화업계와 연계한 여름방학 체험학습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교원은 여름방학 기간 ‘신난다 체험스쿨’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그리스 보물전’, ‘빈센트 반고흐를 만나다’ 등 전시회와 미술전을 교육 콘텐츠와 연계해 체험학습 효과를 끌어올린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해 ‘백범김구기념관’과 ‘서대문 형무소’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념지를 찾아 현장 역사교육을 진행한다.

국내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체험형 캠프학습도 실시한다. ‘카이스트(KAIST) 드림 멘토링 캠프’, ‘놀멍 배우멍 제주도 캠프’ 등 현장 방문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지역을 세분화해 문화를 탐방하고 아이비리그를 견학하는 등 해외 체험학습도 실시한다. 교원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이라며 “문화에 교육을 더한 현장감 있는 콘텐츠로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대교는 ‘키캉스’ 준비에 한창이다. 키캉스란 ‘키즈’와 ‘바캉스’의 합성어로 어린 자녀와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뜻한다. 대교는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자사의 ‘마이다스 호텔’에 교육 콘텐츠를 더한 ‘키즈잼’ 공간을 운영한다. ‘키즈잼’은 놀이체험 문화공간으로 신체 활동을 즐기는 액티비티 존과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뮤직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파주 출판문화산업단지에 있는 가족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레벨 트라움벨트(Eye Level Traumwelt)’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트라움 홀’에서는 마술쇼인 ‘썸머매직쇼캉스’가 오는 24일부터 열린다.

웅진씽크빅은 롯데호텔월드와 함께 어린이 전용 놀이 공간 ‘L키즈존’을 개관했다. 롯데호텔월드 2층에 100평 규모로 조성된 ‘L키즈존’에는 웅진씽크빅의 영·유아 도서추천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도서 600여권과 놀이 교구,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교육 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호텔 객실에서도 웅진북클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웅진씽크빅 교사가 직접 호텔로 방문해 유아 도서 미술 프로그램 ‘창의 아트 깨치기’ 수업도 진행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아이들과 호텔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부모들은 자녀가 놀 공간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 L키즈존을 통해 아이들은 교육 콘텐츠로 시간을 보내고 부모에게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윤선생은 인기 애니메이션 ‘정글비트(Jungle Beat)’를 소재로 한 테마 캠핑장을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부지에 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아이들이 박물관 내에 마련된 미니동물원과 물놀이장, 트램폴린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밖에 핑크퐁 캐릭터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는 2017년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제휴를 맺고 아쿠아리움을 통해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집중 교육이 가능한 기간으로 체험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교육업계 내에서는 여행·문화 업계와의 합작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선생 정글비트 테마 캠핑장 (사진=윤선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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