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개막한 WWDC 2019 행사에서
맥OS 새 버전에는 아이패드 연동 기능 추가
맥프로는 원통형 디자인 버리고 사각형으로
6K 초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니터도
| 팀 쿡 애플 CEO.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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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18년간 이어져온 아이튠즈 서비스를 ‘해체’했다. 영상, 음악, 기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던 플랫폼이었으나, 각각의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커진 덩치가 오히려 발전적 해체로 이어졌다는 평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19’를 개최하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3, 맥프로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선 애플은 앞서 관측된 대로 아이튠즈 서비스의 공식 종료를 알렸다. 대신 각각의 서비스는 개별적으로 독립 제공한다.
| iOS13 실행화면 예시.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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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OS인 iOS 13 버전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어두운 배경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크모드’로, 배터리 수명 증가는 물론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해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앱 다운로드 속도는 50%, 앱 업데이트 속도는 60%, 앱 실행속도는 100% 향상시키고,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 시간도 30% 줄이는 등 속도를 개선했다. 또 지도 앱에서는 실제 길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션 뷰’ 기능을, 아이메시지 기능에는 이모지와 미모지 등 각종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iOS를 적용하던 아이패드에는 전용 OS인 아이패드OS를 새로 선보였다. iOS를 기반으로 하되, 동시에 여러 작업 수행이 가능한 멀티태스킹을 도입했다. 또 파일 관리 기능, 애플펜슬 관련 기능도 추가했다.
| 아이패드OS 실행화면 예시.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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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신규 워치OS 화면 예시.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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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애플워치)용 OS인 워치OS에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는데, 90일~1년 단위에 걸친 장기간 통계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음악재생은 물론 야구중계 같은 오디오 API 활용과 다양한 대기화면, 소리크기 경고 기능 등도 추가했다. 애플tv 서비스에 이용하는 tvOS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게임 콘솔 연계 기능을 더했다.
전문가용 데스크톱 제품인 맥 프로 신제품은 기존 원통형 디자인을 버리고 사각형 모양의 메탈 디자인을 택했고, 새로운 맥OS ‘카탈리나’는 PC 제품인 맥의 업무 환경을 아이패드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 6K 해상도의 ‘프로디스플레이 XDR’ 모니터도 역시 예상대로 공개했다.
| 맥OS 신규버전 ‘카탈리나’를 활용해 맥북 제품과 아이패드를 연동해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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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맥프로 신제품.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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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티나 6K 해상도를 제공하는 애플 프로디스플레이XDR 신제품. 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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