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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나올 수 있을까

박종오 기자I 2019.03.23 13:06:21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다음주 주간계획]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간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금융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차리겠다며 금융 당국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의 명단이 공개돼 금융권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업체인 ‘토스’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8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앞서 지난해 말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최대 2개를 신규 인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후 이달 26~27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접수 기업을 대상으로 4~5월 심사를 거쳐 5월 중 예비 인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 유력 후보군으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중심의 ‘토스은행’과 키움증권이 주축이 되는 ‘키움은행’이 꼽혔다. 그러나 토스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던 신한금융그룹, 손해 보험사인 현대해상, 모바일 부동산 중개 업체인 ‘직방’,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제공 업체인 ‘카페24’, 소상공인 매출 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토스와의 견해차 등을 이유로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히며 토스은행 출범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토스 측은 “토스가 이루려는 금융 혁신에 뜻을 함께해 혁신 인터넷 은행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 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비록 예비 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완주할 것”이라“이라고 밝혔다. 키움은행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모기업인 다우기술,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등을 주요 주주로 구성해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와 신용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신한·삼성·롯데카드 등에 “이달 22일까지 카드 수수료 인상률을 낮추지 않으면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카드사는 지난 1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인 쌍용차가 부담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율을 기준 1.8% 후반대에서 1.9% 후반대로 0.1%포인트가량 인상해 적용 중이다. 쌍용차는 카드 수수료 인상 폭을 먼저 수수료 인상 협상을 마친 현대·기아차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유통회사, 통신회사 등과의 카드 수수료 협상도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25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대출 축소 등 자동차 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들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던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 등도 가동한다고 소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8일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 실적’을 공개한다.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지난해 카드사 순익이 얼마나 감소했을지, 금융 당국이 경고장을 꺼내든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지출 추이 등이 주요 관심사다.

다음은 다음주(3월 24~31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

△25일(월)

10:40 혁신금융 지역현장 확산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동차 부품산업 현장방문(금융위원장, 대구)

14:00 회계감리 제재양정기준 운영방안 간담회(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26일(화)

08: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

09:3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

△27일(수)

10:00 정무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국회)

14:00 법사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 국회)

△28일(목)

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29일(금)

10:00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금융감독원장, 금감원 9층 대회의실)

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3월 28~29일 보아오포럼 참석(금융위원장, 중국)

◇주간 보도계획

△24일(일)

12:00 신규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바젤Ⅲ 적용시기를 유예하여 설립 초기 규제적용 부담 완화

12:00 금융감독원,「2019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개최

12:00 ‘18년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잠정]

△25일(월)

14:00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금융 지역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동차부품산업 현장방문

14:00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가동

14:00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 본격 가동

15:00 회계감리 제재양정기준 운영방안 간담회

ㄴ브리핑 25일(월) 15:00, 서울청사

△26일(화)

06:00 ‘19.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10:00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12:00 ’18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사상 최고, 증가세는 주춤

12:00 청소년들의 건전한 금융습관을 기르는 지름길, 「1사 1교 금융 교육」

14:00 중소서민금융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28일(목)

06:00 국내은행의 ’18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19년 공급계획

10:00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 접수 결과

12:00 금융위원장, 2019년 중국 보아오 포럼 참석

12:00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

ㄴ브리핑 28일(목) 10:00, 금감원

12:00 상장법인의 최근 5년간 재감사 현황 분석 및 시사점

14:00 ‘상호금융조합 상임감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 최초 개최

△29일(금)

10:00 금융감독원의 레그테크·섭테크 혁신 - ①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문자, 이제 기술로 잡는다.

15:00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31일(금)

12:00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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