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동·이재화·두번째달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으로 만난다

장병호 기자I 2018.03.06 08:44:33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7일부터
전통무용 대표 명무·국악계 명인 무대에
지난해 호응 얻은 우수 단체 공연도 선봬

국립국악원 주중 상설 공연에 출연하는 조흥동 명무(왼쪽부터), 이재화 명인, 에스닉 밴드 두번째달(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7일부터 주중 상설 공연인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의 2018년도 무대를 시작한다.

전통 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춤전’과 전통 국악 무대인 ‘목요풍류’는 130석 규모 한옥 사랑방 형태의 자연음향 공연장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타 예술장르와 국악과의 협업무대인 ‘금요공감’은 231석 규모의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3월 ‘수요춤전’과 ‘목요풍류’는 이 시대 명무와 명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수요춤전’은 ‘명인동행’이라는 주제로 두 명인이 나란히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일 첫 공연은 김진홍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와 호남산조춤 보유자인 이길주 명무가 꾸민다. 오는 14일에는 황희연, 정은혜 명무가 산조춤을 대비해 볼 수 있는 자리를 펼친다. 21일에는 채상묵 명무와 이명자 명무, 28일에는 조흥동 명무와 윤미라 명무가 출연한다.

‘목요풍류’는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들과 지역별 국립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엮은 전통 음악 연주 무대로 꾸민다. 오는 8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보유자인 이재화 명인과 전북무형문화재 40호 가야금 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이 각각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이어 15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이 출연해 진도씻김굿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22일에는 피리의 최경만 명인 등이 꾸미는 삼현육각 보존회와 진도 씻김굿 보존회가 출연해 풍류음악의 정수와 남도 무속음악의 장단과 가락을 전한다. 3월 마지막 무대는 봄을 맞아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이 꾸미는 춘향이야기로 무대를 장식한다.

‘금요공감’은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우수 단체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9일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를 소재로 한 실험적인 음악에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선보인다. 풍류방 음악과 바로크 음악을 접목시킨 더 뉴 바로크 컴퍼니(3월 16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에스닉 밴드 두 번째달(3월 23일), 음악극 ‘적벽가, 1950’(3월 30일) 등도 만날 수 있다.

‘수요춤전’과 ‘목요풍류’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 ‘금요공감’은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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