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 시리아 해법 찾아 러 방문…푸틴 면담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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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4.12 07:17:17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시리아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그의 방문 목적이 러시아에 시리아 비호를 그만두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게 된다. 틸러슨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를 두고는 아직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은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을 직접 만날지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2013년 푸틴 대통령에게 우정훈장을 받아 ‘푸틴의 친구’로 불린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국무장관 자리에 앉혀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고 했으나 양국관계는 현재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러시아의 시리아 비호를 놓고 양국이 대립하는 상황이 됐다.

신문은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들이 현재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11일 이탈리아 중부 루카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담 마지막날 동맹국 장관들과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 직후에는 “러시아가 미국 등 동맹국과 보조를 맞출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이란,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끌어안을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이런 화학무기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 정부가 아사드와 같은 믿을 수 없는 자와 협력하는 것은 러시아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아사드의 퇴장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에 대해서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라고 말해 미국이 당장 아사드 정권 교체를 위해 움직이지는 않을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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