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내에서 승객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전담 셰프(크루 셰프) 27명을 양성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뉴욕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담당으로 투입했다.
설 연휴인 27~28일 이틀간 인천공항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에서는 떡국과 가래떡 등 설 음식을 제공한다. 이 기간 인천을 출발해 미주·유럽·시드니로 장기 비행을 떠나는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도 떡국이 식사로 제공된다.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도 하늘 위에서 한과를 맛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웰빙 메뉴를 지속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제동목장에서 키운 친환경 한우와 토종닭, 유기농 채소 등을 적극 활용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기내식 전쟁에 가세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기내식 용기 크기를 키우고 새로운 메뉴를 도입하는 등 기내식을 재단장하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평가다. 이스타항공도 신메뉴 6종을 추가했다.
외항사라고 다르지 않다. 하와이안항공은 국내 스타 셰프 정창욱 씨와 협업해 새 기내식을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인천-호놀룰루행 전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핀에어는 이달부터 핀란드 간판 셰프 아로 보토넨과 손잡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