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수권자본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정관변경에 성공하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7일 정기주총에서 수권자본(주식발행한도)을 현행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5%를 보유한 2대주주 쉰들러는 정관변경은 “경영진의 남용행위”라며 반대입장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정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총 특별결의사안인 수권자본 확대를 위해선 출석한 주주의결권 중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하는 만큼 2대주주가 반대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정관변경시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승강기 시장 규모는 작년기준 연 59만대 수준인데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국생산설비는 7000대 수준이어서 수권자본확대가 해외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