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모유수유 매춘 성행 '눈살'...서비스 가격은

박종민 기자I 2014.12.30 08:40:0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모유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사업이 성매매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중국 북경 신문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공안당국이 최근 수개월간 성인들에게 ‘유모’를 소개해주는 ‘성인(成人)유모’ 사이트를 수사한 끝에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천(陳)모 씨 등 15명을 체포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천 씨 등은 지난해 9월 해외서버에 ‘성인유모’ 중개사이트를 개설한 뒤 200여 명의 남성에게 ‘성인유모(adult nanny)’를 소개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성인유모’들은 “모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성매매도 하고 있고 월 단위 계약도 이뤄진다”고 취재진에 귀띔했다. 모유 판매는 전업주부뿐 아니라 간호사, 회사원, 상점 직원 등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부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모유판매는 당초 부유층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영양보충의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유모 중개회사까지 등장하는 등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모유판매는 성매매로 변질됐다.

한 20대 현지 여성은 하룻밤 단순 모유서비스의 경우 2000위안(한화 약 35만 원), 매춘을 더하면 4000위안(한화 약 70만 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개인끼리 모유를 사고파는 행위 자체는 법률 위반이 아니지만, 남성이 직접 여성의 몸에 접촉해 모유를 먹는 행위는 변종 성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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