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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위클리]HTML5, 국제 표준 채택. '액티브X' 대체 발판 마련

김관용 기자I 2014.11.01 11:13: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웹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5’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HTML5가 그동안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성 문제를 야기했던 액티브x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웹 기술 분야 국제 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은 30일 HTML5를 공식 권고안(W3C Recommandation)으로 지정했다. 30일 발표했다. W3C는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웹 표준 분야 권위있는 단체다.

HTML5는 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의 최신규격이다. HTML5를 이용해 웹페이지를 만들면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브라우저 환경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화면이 표시된다.

특히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상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기 때문에 음악과 동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어도비 플래시플레이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실버라이트 등의 별도 프로그램(플러그인)이 필요없어지게 된 것이다.

HTML5의 국제 표준화 움직임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HTML5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국내에서도 네이버(035420)는 HTML5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2010년부터 국내 HTML5 표준안 도입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HTML5의 국제 표준 채택으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사용을 어렵게 했던 액티브X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액티브X 없는 전자상거래 환경 구현으로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은 높은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점유율 탓에 IE에서만 작동하는 비표준의 액티브X 기반 이용 환경이었다. 국내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장에서 IE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며 이에 따라 액티브X 없이는 전자상거래나 금융서비스, 공공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액티스X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HTML5의 웹표준 제정에 따라 국내 인터넷 산업계의 기술 개발로 향후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이 HTML5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미 HTML 융합기술포럼이 발족돼 HTML5를 통한 웹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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