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약세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26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19% 내린 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01억원으로 9.8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10.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실적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내년 외형성장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4조~5조원 수준의 수주가 필요했다”며 “지난 2년 반동안 신규수주 부진으로 하반기에 기대했던 수주달성에 성공하더라도 내년까지는 이익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역시 수주 감소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6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5% 내려잡았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2분기 수주는 5594억원으로 1분기(8055억원)보다 감소했다”며 “상반기 수주는 연간 수주목표액의 13%인 10조2000억원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수주 잔고 역시 13조3297억원에 불과한 데다 국내 신고리 원전 5,6호기를 포함해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 등 거의 확정적인 수주 건마저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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