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반기 준공 일부 아파트서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가 올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앞둔 13개 아파트 단지의 73세대를 표본조사한 결과 12%에 해당하는 9세대에서 실내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5일 밝혔다.

9개 가구 중 8개 가구에서는 자일렌이 검출됐고 1세대에서는 스틸렌이 나왔다.

자일엔은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현기증과 졸림, 감각상실과 폐부종, 식욕감퇴와 멀미, 구토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

스틸렌은 단기간 노출될 지라도 코와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높은 농도에서는 혼수상태를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 신장, 폐, 간에 악영향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시는 시공사가 실내오염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도록 조치 한 뒤 입주를 진행시키도록 했다.

시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신축 아파트의 시공사가 진행하는 실내공기질 검증과 별도로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검증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