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美대륙까지 진출..태양광발전소 건설 '첫삽'

한규란 기자I 2013.03.06 09:22:53

41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기공식 가져
"25년간 25억달러 매출 예상"
이수영 회장 "캐나다·중남미로 사업 확장할 것"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OCI(010060)가 미국 태양광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OCI의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에 있는 블루윙로드 지역에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알라모 1’의 기공식을 가졌다.

알라모1은 지난해 7월 OCI 솔라파워가 샌안토니오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와 태양광 전력공급계약을 맺고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건립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

OCI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공장건설을 마무리짓고 샌안토니오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5만70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 1258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OCI의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축구장 1600개를 합친 500만평 부지에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우는 사업으로, 오는 2016년 완공해 25년간 장기적으로 CPS에너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샌안토니오 전력소비자의 10%인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지방정부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앞으로 25년간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영 OCI 회장은 “태양광발전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한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라며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토를 적극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OCI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도일 베네비 CPS에너지 사장(여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블루윙로드에서 열린 ‘알라모1’ 기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OC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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