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같은 결합상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전화 망내 무료통화`도 결합상품 가입시에만 혜택을 주는 등 제한적 무료서비스로 결합상품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보조금 등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대신 락-인(Lock-in)효과가 큰 결합상품 비중을 높여 소비자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KT(030200)·KTF(032390)에 따르면, 내달 1일 출범할 통합KT는 유무선전화·유무선인터넷·IPTV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만들고 점진적인 해지율 개선을 이루기로 했다. 특히 이동통신의 경우 현재 단품 가입자의 해지율 대비 70%를, 초고속인터넷은 40%를 각각 개선시킨다는 목표다. KTF의 작년 4분기 이동통신 월평균 해지율은 2.4%로 SK텔레콤의 2.1%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개별상품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결합상품을 통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 비용이 감소하는 만큼 개별상품 매출 감소를 상쇄시키겠다는 의도다.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개선도 도모하겠다는 것.
KT 관계자는 "결합상품 전략은 개별서비스에 대한 매출개념 보다는 한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의 매출개념을 통해 수익성을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경쟁력 있는 결합상품 출시로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고객기반을 확보하는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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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합KT는 인터넷전화의 망내 무료서비스도 집전화 등 기존 상품과 결합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역시 고객이탈 방지효과를 높이고자 함이다.
실제로 KT 결합상품은 인터넷·집전화·이동통신을 주축으로 하는 다양한 결합상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19만명에 이르렀다. 합병 이후에는 KTF 유통망 활용을 확대해 가입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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