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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하락..`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정원석 기자I 2008.10.14 09:25:37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13일 채권 금리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진 주요국들의 글로벌 금융공조로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등이 달러 유동성 해갈을 위해 무제한적으로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 것이 불안심리 차단에 주효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주식은 코스피가 66포인트 이상 상승한 1355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달러-원 환율 역시 38원 내린 1200선까지 물러섰다.

게다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추가 인하 시사 발언을 내놓은 것이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높여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총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4% 성장이 힘들지 않겠냐"며 "(통화정책 결정에)물가외에도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부동산시장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하면서,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도 내놓고 있어, 가격이 추가적으로 강해지는 것은 일정 수준에서 제약되는 양상이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4bp 하락한 5.25%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4호는 5bp 내린 5.28%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24분 현재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5틱 오른 107.52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사가 각각 699계약과 15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투신사와 은행이 520계약과 20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호가와 함께 나오는 체결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른다고 시장이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과 한은 총재의 추가인하 시사 발언 등이 매수심리를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채 스프레드 등 크레딧에 대한 불안감이 단시일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하더라도, 국고채와 통안채에 대해선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는 양상"이라며 "이들 채권에 대해선 가격이 밀리면 사자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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