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순 고려반도체 대표는 9일 증권 경제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현재 레이저 다이씽 쏘우 시스템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레이저 다이씽 쏘우 시스템이 제품화될 경우 기존 웨이퍼보다 두께가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얇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그만큼 생산성 증대 효과는 물론 비용 절감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표는 또 기존 주력 제품인 솔더볼 어테치 장비의 수준을 한단계 상향시킨 스몰볼 어테치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몰볼 어테치 장비는 기존 솔더볼(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미세한 공 모양의 부품)의 크기보다 3분의 1 이상 작은 크기의 볼을 부착할 수 있는 장비로 현재 1호기가 납품돼 있고 조만간 2호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아울러 현재 산업자원부 정책과제로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 볼 젯팅 시스템의 개발에도 투자를 계속해 내년 쯤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특히,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중국 반도체 회사들의 규모도 커지는 등 중국쪽의 수요가 향후 2~3년간 크게 늘 것"이라며 "현재 30% 수준인 수출비중이 오는 2009년쯤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고려반도체는 올해 전년대비 30% 늘어난 260억원의 매출과 45억원(18% 증가)의 영업이익, 그리고 34억(13.5% 증가) 수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