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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길거리 간식 가격에 심리적 저항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대용량 냉동 제품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특히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집에서도 갓 구운 듯한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냉동 간식의 대중화를 앞당겼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른 결정적 요인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밀가루, 팥,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데다, 난방용 LPG 가스비까지 오르면서 노점상 붕어빵 가격은 마리당 700~1000원선까지 치솟았다. “붕어빵이 서민 간식이라는 말은 옛말”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대기업이 대량 생산하는 냉동 붕어빵은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1kg(약 20~25개입) 대용량 제품 가격은 8000~9000원선으로 형성돼 있다. 단순 계산 시 개당 가격은 300~400원 꼴이다. 게다가 카드 결제나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한 노점과 달리, 마트나 이커머스 구매 시 얻을 수 있는 할인 혜택까지 감안하면 체감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도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과거 냉동 붕어빵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눅눅해지는 식감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 식품업계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반죽 개발과 차별화된 속 재료로 승부수를 띄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제조 노하우를 붕어빵에 접목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단팥, 슈크림, 말차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오랜 불만인 꼬리 부분에 앙금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제품명부터 ‘꼬리까지 꽉 찬 붕어빵’을 내세워 길거리 제품과의 품질 차별화를 선언했다. SSG닷컴은 간편식 브랜드 ‘오똘’과 함께 저당 붕어빵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 등은 MZ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고구마, 피자, 초코 등 길거리에서 보기 힘든 이색 메뉴를 대용량으로 선보이며 홈카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 붕어빵이 밖에서 사 먹는 추억의 간식이었다면, 이제는 집에서 쟁여두고 먹는 상시 디저트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한 위생과 가성비, 맛을 모두 갖춘 냉동 붕어빵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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