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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주요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채 조달에 나서는 추세와 유사하다. 메타는 최근 피믹코, 아폴로 등 기관으로부터 270억 달러 규모의 사모 부채를 조달해 루이지애나주에 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 중이다.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총 4000억달러(약 5600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구매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포함한 규모다.
메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번 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메타는 올해 말까지 설비투자 규모가 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지출 증가폭이 ‘현저히 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인 10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 CEO는 “인공지능 초지능 개발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라며 “AI 역량을 자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의 유세프 스쿼알리 연구책임자는 “메타는 자신들의 신념에 세 배로 베팅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에서 1~3위를 자신하지 않고서는 1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대규모 장외 자금조달을 감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용자 증가세와 광고 매출의 견조한 흐름을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본지출(capex) 계획에 부담을 느끼면서 주식을 매도했고 메타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000억 달러가량 증발했다. 이는 메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루 낙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