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중구 스페이스소포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글과 사진, 목소리, 창작에 영감을 준 음악과 책까지 작가와 책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루시드폴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도 그간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너와 나’ 등의 책을 펴내면서 작가로도 활동해왔다. 이번에 출간한 ‘모두가 듣는다’는 6년 만에 낸 신작으로 그간 서한집이나 사진집, 음반과 결합한 방식이 아닌 단독 산문집으로는 첫 책이다.
루시드폴은 누구보다 소리에 대해 고민해온 음악인으로서 이번 산문집에서 듣는다는 의미를 새로이 정의했다. 그에게 있어 듣는다는 행위는 비단 소리만을 감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리를 낮추고 타자의 울림에 감응하는 의미를 지닌다. 책에 담은 루시드폴의 고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글과 사진, 영상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만7500원으로 동반 1인까지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하면 루시드폴 산문집 ‘모두가 듣는다’를 제공한다. 이미 도서를 구매한 경우 전시장에 책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오후 4시부터 루시드폴 사인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