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인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9% 하락한 1만5790달러를 기록했다.
FTX 파산 후폭풍으로 제네시스 트레이딩도 파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지난주 대출 부문 서비스를 중단하고, 자금 수혈을 위해 주말동안 뛰어다녔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회사가 파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시스 측은 블룸버그에 “당장 파산 신청을 낼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파산 신청 없이 채권자들과 합의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지난 16일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사태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신뢰 받는 업체였던 제네시스의 파산 위기설은 FTX 파산에 이어 또 한번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벌써 제네시스 코인 예치 상품을 중개 판매해 온 글로벌 거래소 제미니와 국내 거래소 고팍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제네시스를 통해 제공한 코인 예치 상품의 원금과 이자 지급이 어려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