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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도 세 곳의 경찰서(서초,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청 본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들 알고 계신 ‘변사사건심의위원회’ 때문”이라며 “소수라도 좋으니 민생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 기재된 행정규칙 중 변사사건 처리규칙이라고 있다”며 “종결의 우려야 말할 것도 없지만 재수사를 의결해도 1개월 내에 보강수사 후 재심의 요청이라고 되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역시 서초서장님이 위원회를 맡으시는데 발표는 서울청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유용한 증거나 증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많은 인원이 이 일에만 매달릴 수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일을 해결하려고 저런 규칙을 만들었나 보다”고 토로했다.
손 씨는 “우리나라는 하루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나라가 아닌데 제 아들의 생존권이 채 두어 달의 수사밖에 가치가 없는지 의문”이라며 “조금 더 수사해달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정민이 머리에 난 상처는 어떻게 발생했고 그것은 입수 경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더 미련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주도 험난한 한 주가 예상된다. 언제나 많은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강 대학생 변사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변사심의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