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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가 전문가 보고서를 비난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희숙 의원은 지난 19일 SNS에서 “자기 지역에서만 쓰라고 벽을 치는 것이니 각 지역 내 소비를 증진하는 효과도 줄고, 경계를 넘나드는 소비지출이 다른 소비지출로 이어져 인접 지역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경로를 막아 버린다”고 공격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인 윤 의원은 당내에서도 경제통으로 불린다. 윤 의원은 “애초에 지출용도와 방식이 제약되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불편을 같이 고려하면 정책의 유지를 정당화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이 단계가 되면 중앙정부가 나서 교통정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조세연 보고서는 이 점을 우려해 중앙정부를 향해 제언한 내용이다”고 되레 조세연 보고서를 옹호했다.
장제원 의원도 지난 18~19일 연이어 자신의 SNS에서 이 지사를 향해 “체통을 좀 지켜달라.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며 “상대가 좀 과한 표현을 했다고 더 과하게 돌려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게 소인배의 모습이지 군자의 모습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언론 뒤에 숨어서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논쟁하자”고 응답했다. 20일에도 SNS를 통해 “조세연은 ‘국가 매출 총량 증대효과’가 없다면서 중소상공인으로의 매출이전 효과는 외면한 채 지역화폐정책 전체가 ‘효과없는 예산낭비’라고 결론냈다”고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