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방송·통신, 금융업의 광고집행이 늘면서 미디어렙 매출액은 22%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역시 코로나19 피해업종의 광고 집행이 더해지면서 2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2분기의 긍정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국내 광고시장이 코로나19로 보릿고개를 겪었던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라며 “유튜브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미디어렙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광고플랫폼인 다윈은 최근 수년간은 글로벌 매체 중심의 시장 통합 현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자동차와 제약업종 광고집행이 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렙 매출에 합산된 티딜의 2분기 절대 매출규모는 매우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티딜은 지난 4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9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티딜 매출은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별도 계정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SKT의 식별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타겟팅 광고상품인 만큼 유망한 사업이란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면서도 “티딜의 초기 성과를 확인하려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의 주가급등세는 다소 빠른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