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中企, 디지털·비대면으로 '날개'

김호준 기자I 2020.06.28 12:00:00

서울중기청, 중소기업 디지털·비대면 지원계획 발표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서울지역 중소기업 디지털·비대면 지원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계획은 △민관 협력 지원체계 구축 △지역 디지털·비대면 산업 육성 △온라인 기업지원 강화 △신산업 분야 규제애로 해소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7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전통적 기업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민간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6개 디지털·비대면 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 해당 분야 지원수요를 발굴하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또한, 대기업·유통업체·공공기관 등 구매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등 투자 관계자를 민간협력 파트너로 위촉해 개별 기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핵심인 ‘DNA’(Data·Network·AI)와 서울지역에 특화한 바이오·의료, 디지털 미디어를 지역 5대 핵심 지원분야로 설정하고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민관 지원역량을 결집한다.

우선 서울 양재와 낙성대, 강남으로 이어지는 ‘서울 AI 혁신벨트’를 구축해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업경진대회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AI 분야 우수 인재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해 대기업과 AI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창업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성장 유망기업은 글로벌 청년사관학교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내 의대 등을 대상으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의 원활한 수출지원을 위해 서울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한 수출 카라반 운영, 온라인 수출 상담회 개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 대응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 기회도 마련한다. 서울 동대문 패션 등 우수제품 100개를 발굴해 ‘가치삽시다 플랫폼’ 및 민간 쇼핑몰 입점을 추진한다. 중기유통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 밀집지역에서 온라인 진출 설명회·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벤처·창업 비즈온(Biz-On)’을 통해 기업 온라인 지원역량을 결집·체계화 해 중소기업에게 제공한다. 화상시스템 전문업체구루미와 협업해 플랫폼을 마련하고, 참여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지원 분야별로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지원 사업을 마련·진행한다.

끝으로 서울청 직원과 서울 지역 중진공·기보·소진공 직원으로 ‘지역 스크럼’을 구성해 신산업 분야 규제애로 발굴·해소에도 나선다. 서울청 직원은 25개 자치구별로 매칭하고, 중진공 등 산하기관 직원은 지역 내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식산업센터, 전통시장 및 소공인 밀집지역을 맡아 중소기업 규제애로를 발굴해 해소할 계획이다.

김영신 서울중기청 청장은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가 데이터·네트워크·AI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라며 “서울지역 중소기업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혼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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