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특히 “연초 이후 고영의 시총은 1조500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1조원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며 “고영의 기업가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요인은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또는 철회 발표”라고 판단했다.
고영의 고객사가 1000곳 이상으로 다양하고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어,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처럼 글로벌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즉,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고영의 시총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9년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했던 제조 기반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과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방식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