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일요일 개최 예정이었던 광안대교 보행 개방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번 주말 부산지역이 제17호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행사 당일인 9월 22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결국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21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진행 예정이던 ‘2019 동아시아 문화의 숲’ 행사도 태풍으로 인해 취소했으며, 22일 행사는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도 주말에 예정됐던 해녀축제 등을 취소했다. 오는 21~22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자 제12회 제주해녀축제, 제11회 산지천축제, 제주수학축전 등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확산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전남 광양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기미를 보임에 따라 26∼29일 열 예정이던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취소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산과 밀접한 축제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 구례군이 22일 국제 철인3종경기인 ‘2019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를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전남 구례군 체육회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3개 종목 226km(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풀코스 경기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다만 대회 자체가 많은 비아 강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야외에서 열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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