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수출회복이 급선무”라면서 “최근 수개월간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경제주체의 심리도 매우 부진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전향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져가는 것이 요구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총량적 관점에서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그들의 부채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총량은 전체 가계신용 대비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및 금리 인하를 하기 어렵다는 언급을 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통해 △교역조건 개선으로 수출에 대한 회복 △주택시장에서의 거래 활성화를 통한 성장률 방어 효과 △가계 대출차입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