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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 내실 키우고 드라마 성장 주력-하나

이명철 기자I 2019.03.07 08:23:0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NEW(160550)에 대해 지난해 잇따른 영화 흥행 실패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며 올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영화 개봉과 드라마 사업부의 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 대비 영화 제작비 규모가 낮아 흥행 실패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내년까지 자체 제작 영화·드라마를 모두 계획해 체계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611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0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제작비 100억원을 초과하는 영화 4편 중 ‘안시성’을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창궐’ ‘스윙키즈’는 제작비에 못 미치는 관객수로 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외적으로는 회계 기준 변경으로 영화 관련 펀드 조합이 모두 매도가능증권으로 바뀌면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영화사업부의 지난해 제작비는 대작이 많아 약 1000억원까지 상승했지만 올해는 총 6~7편 중 1편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100억원 이하의 작품들이다. 그는 “자체 제작으로는 전년 안시성에 이어 프랑스 원작을 기반으로 한 ‘비스트’가 있다”며 “총 제작비는 500억~600억원 내외로 믿기 힘든 흥행 참패를 가정하지 않는다면 작년과 같은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사업부는 지난해 ‘미스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가 각각 5% 내외의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인 ‘보좌관’은 JTBC에서 방영되는 텐트폴(회당 10억원 내외의 제작비) 드라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즌제(합산 20부작)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까지 특별한 모멘텀이 없지만 드라마는 ‘보좌관’ 등 3편, 영화는 ‘생일’ 등 6~7편을 준비 중”이라며 “3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주가는 고점대비 약 70% 하락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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