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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마포구 공덕동 119번지 일대에 대한 ‘공덕제6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공덕동 일대 노후 밀집주거지역이다. 지난 2010년 정비구역 지정됐지만, 그동안 조합 설립이 무산되는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2016년에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 요청에 따라 시 직권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 마포구에서 실시한 주민의견 조사 결과, 60%에 달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찬성하면서 직권해제 대상서 탈피, 주민들이 직접 계획 변경안을 만들어 제안했다.
이번 변경된 정비계획안은 개별 토지주의 의사를 반영해 기존 시설 존치 및 소단위 정비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존치와 보전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재개발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내 기존 한옥의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 활용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전면공지 및 공공보행통로, 소규모 휴식공간인 공개공지 조성 등의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도심 주거단지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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