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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거래금액은 4억7946만원으로 5억원이 채 안됐다. 86건(75.4%)이 6억원 이하에서 거래됐다. 8·2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형 대비 저렴한 아파트들의 거래가 눈길을 끌었다. 방4개, 욕실 2개를 갖춘 40평형대를 4억~5억원대에 구입 가능한 서대문구 홍은동 벽산아파트에서는 2건의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142㎡(8층)는 5억4300만원에, 114㎡(13층)는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주에도 114㎡(14층)가 4억84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역시 방4개, 욕실 2개를 갖춘 중랑구 면목동 대원칸타빌 전용 105㎡(3층)도 4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성사됐다.
그밖에 평형 대비 저렴하게 거래된 사례로 광진구 구의동 삼성쉐르빌 전용 142㎡(7억8300만원),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위브 전용 114㎡(6억1300만원),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전용 114㎡(5억5000만원) 등이 있다.
정부 규제에 따른 거래 위축 상황에서도 일주일 사이 같은 단지에서 3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지난달초 개통한 우이~신설 경전철 수혜 단지이자 강북구 최대 규모 단지인 SK북한산시티는 지난 한주 동안 전용 84㎡형이 3억9500만원과 4억1500만원에 거래됐고 59㎡형은 3억5000만원에 팔렸다.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오름세는 미미하다. 연초 대비 소폭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봉 서원아파트의 경우는 전용 49㎡가 2억2000만원, 2억2800만원, 2억37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8·2 대책 직전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졌지만 연초 대비로는 5% 정도 오른 수준이다.
한편 최고가 거래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99㎡(10층)가 차지했다. 17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실거래 기록(14억5000만원, 9층) 대비 3억원이 뛰었다. 지난달(17억500만원, 9층)과 비교해도 4500만원이 더 올랐다. 1986년에 준공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면서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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