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두번째 영장심사…삼성 vs 특검 운명 오늘 갈린다
삼성특혜 및 뇌물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6일) 결정.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19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증) 등 혐의가 적용.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015년 7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최순실씨 일가에 특혜성 지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특검은 또한 지난해 9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삼성이 비덱스포츠와 체결한 컨설팅 계약 이행이 어렵게 되자 최씨를 우회지원한 정황 등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밤 혹은 다음날인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법에 따라 소신있게 결정해주기를….
-청년실업률 낮아졌다고?…취포자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하지만 이는 청년 고용 상황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이 급증하면서 생긴 ‘착시’라고 노컷뉴스가 보도.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실업률은 8.6%로 집계. 1년 전보다 0.9% 낮아진 것.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1.8%를 기록, 1년 전의 41.7%와 엇비슷.
그럼에도 청년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통계상 잡히는 것은 바로 ‘구직 단념자’ 때문이라고.
실제로 지난달 구직 단념자는 5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1000명이나 증가했다. 비(非)경제활동인구도 169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6000명이나 늘어.
통계청 관계자는 “구직 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 안에 구직 경험이 있었던 경우를 가리킨다”고 설명.
취준생이나 아르바이트생, 은퇴 후 쉬고 있는 사람 등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아. 마찬가지로 ‘구직 단념’ 또는 ‘쉬었음’에 해당하는 잠재경제활동인구 역시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는 것.
따라서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이 몰려있는 2월에는 고용 동향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전망.
과연 이것이 청년들 개인의 능력 탓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언제쯤 구직자들에게 숨통이 틀 날이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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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목격자 “제초제보다 역겨운 냄새 났다”
김정남 피살 사건의 목격자들이 “김정남이 범행을 당하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며 “제초제보다 역겨운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은 “상부에서 사건에 대해 함구령이 떨어졌다”며 말을 아꼈다고.
다만 한 공항 관계자가 “김정남이 당한 곳은 인포메이션센터에서 30m 정도 떨어진 T구역의 키오스크(탑승권 발매용 무인단말기) 인근”이라고 확인해줘.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용의자 도안티흐엉(29)을 공항에서 체포했다는 짤막한 발표를 내놔.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가 CCTV에 찍힌 여성 2명 외에 남성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라고 보도. 도안의 진술에 따르면 남성 4명은 인근 레스토랑에서 범행 장면을 지켜본 뒤 따로 도주해 공항 근처 호텔에서 여성 2명과 합류했다고. 또 도주 중인 남녀 5명은 베트남 국적과 북한 국적이라고 전했다고.
도를 넘은 공포정치. 독재자의 말로가 어떠했더라.
-팬 300만 거느린 왕훙? 알고보니 30명
엉터리 왕훙(중국의 파워 블로거나 인기 방송 진행자) 대행사에 속아 ‘가짜 왕훙’에 피해를 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 J&P 인터내셔널은 “3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내 한류 스타보다도 홍보 효과가 좋다”는 왕훙 대행사의 말을 듣고 비행기 티켓부터 숙소까지 경비를 전액 지원했는데 알고 보니 시청자가 수십~수백명에 불과했다고.
또한 초청받은 왕훙들은 계약된 3박 4일 중 단 하루 2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시간 말고는 한국 관광에 몰두. 관광 비용 역시 회사가 전액 부담해.
결국 대행사에 속아 홍보 효과는 못누리고 중국인들 관광만 시켜준 셈이 됐다고.
왕훙 대행사인 달인망에 따르면 국내 왕훙 마케팅 대행업체는 100개가 넘지만, 실제 영향력 있는 왕훙을 섭외할 수 있을 정도로 검증된 업체는 10%에 불과하다고.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왕훙이나 대행사가 팔로어나 생방송 시청자 수를 조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왕훙의 경력과 영향력을 꼼꼼히 검증해야 한다”고 당부.
누구를 탓하리오? 거액이 들어가는데 제대로 확인 안한 것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