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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청약을 진행한 가운데 5곳(33.3%)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7%가 순위 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인기 단지에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7일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산구에 분양한 ‘연산 더샵’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부산 1순위에서만 8만 6206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29.9대 1로 마감됐다. 올해 단일 아파트로는 최대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전용면적 84.9㎡ 141가구에는 5만 5941명이 접수해 396.7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같은날 대구에서 분양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483가구 일반분양에 대구 1순위에서만 3만 3612명이 몰리며 평균 69.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반면 서울·수도권에서는 1순위 마감에 실패하거나 미달한 경우가 많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분양한 ‘홍제원 아이파크’ 아파트는 중대형에서 15가구가 1순위에서 미달돼 2순위에서 마감됐다. 라온건설이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분양한 ‘라온프라이빗’ 아파트(2001가구)는 2순위에서도 대거 미달됐다.
건설사들은 총선 이후 미뤄뒀던 새 아파트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태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는 총 1만 8000여가구에 그쳤지만 총선 이후 이달 말까지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만 3000여가구다. 또 다음달 예정된 분양물량이 5만 7000여가구에 달해 4∼5월에만 11만 9000가구 가량이 분양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총선 이후 분양이 집중되면 인기지역의 쏠림현상은 심화되고 일부 공급 과잉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며 “청약자들도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건설사들도 지역에 따라 공급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