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재하다고 독일의 한 연방위원이 밝혔다. 최근 엿새간 방북한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위원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기 전 현지 한 매체와 통화에서 “독일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자가 아니라 충실한 조언자로서 경험을 전해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쉬크 위원은 자신이 만난 북한 인사들은 한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단계를 밟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 북한 고위급 사절단이 방한한 것도 그 목적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그가 가진 권력은 과거 아버지의 권력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허수아비 권력자는 아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북한 인사들이 김정은에 대해 ‘현명하고, 역동적이며, 힘 있는 원수’라고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가 뜬소문은 아니었던 셈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 사실을 언급한 코쉬크 위원은 기독교사회당(CSU) 소속으로 독일이 통일된 해인 지난 1990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해 총선까지 7선의 중진으로 한·독 의원친선협회 의장과 한·독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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