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에서 올해 봄을 맞아 새로 입·퇴점을 하거나 자리를 바꾼 매장은 지난해 봄 개편 대비 30~40% 수준으로 줄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아예 봄 개편을 하지 않았다.
보통 백화점은 1년에 두번씩 MD 개편을 한다. 봄과 가을이 되면 매출과 최신 경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평가를 통해 입·퇴점 브랜드를 선정하고 매장 위치를 변경해 분위기를 바꾼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이런 움직임이 없다.
불황에 비용부담까지..백화점 MD개편 최소화
백화점의 봄 MD 개편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6월 개정 발효한 공정위의 ‘특약매입 표준 거래계약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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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를 짓누르는 불황도 매장 개편을 망설이게 만든 원인이다. 전반적인 불황으로 백화점 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 입점시킬 만한 신규 브랜드도 많지 않다.
김동린 현대백화점 영패션 상품본부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신규 브랜드가 줄어든 데다 협력사와의 상생 강화로 입점업체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도 솔직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되는 놈만 키워라”..길거리 패션 브랜드·폅집숍 강화
백화점 업계의 돌파구는 차별화된 브랜드 발굴이다.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길거리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색적인 수입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편집숍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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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본점에 남성 언더웨어 편집숍도 오픈했다. 최근 남성 액세서리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와 집적 속옷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잠실점은 ‘트레일 러닝’(비포장도로나 산지를 뛰는 활동) 전문 편집숍 ‘el TRAIL’을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남성토탈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인 ‘조군샵’과 남성 스트리트 브랜드인 ‘더 셔츠 스튜디오’, 이탈리아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일라비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남성토탈 잡화 편집숍인 ‘로열마일’도 강화할 예정이다. 로열마일은 지난 2011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월 평균 매출이 2억원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테이블5’를 열었다. 674m²(204평) 규모의 매장에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프랑스의 디자인 가구, 주방용품, 바디용품 등 총 40여개 리빙 브랜드를 단독매장 또는 팝업매장 형태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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