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유전자 치료제 도입에 따라 VGX인터(011000)가 직접적인 국내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로슈는 지난 10일 미국 신약개발 업체 이노비오의 전립선암과 B형 간염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2개 파이프라인은 모두 전임상 단계다.
김성재 애널리스트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본격적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딜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전자 백신 기술은 항원 발현을 통해 예방과 치료형 백신으로 개발이 가능함에 따라 차세대 백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다국적 제약사 적극적인 기술 도입 시도가 없어 그 전망이 불투명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딜의 직접적인 국내 수혜 기업은 VGX인터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노비오사의 B형 간염 치료제 권리 중 10%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료 일부가 유입될 전망”이라며 “향후 두 개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료와 상업 생산을 VGX인터 미국 자회사인 VGXII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전자 치료제가 재조명됨에 따라 국내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 다시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며 “하지허혈성 지체질환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로메드와 자궁경부 전암을 타겟으로 새로운 유전자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이 해당 기업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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