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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증권株, 하락..`자본시장법 개정 무산 여파`

유재희 기자I 2012.02.09 09:36:1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증권주들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33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2.83%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우증권(006800)이 전일대비 3.21% 하락한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도 2~3%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이밖에 SK증권(001510) 미래에셋증권(037620) 한화증권(003530) 동양증권(003470) 대신증권(003540)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개정안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직권상장 외에는 18대 국회 마지막인 2월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개정안이 자동폐기를 피할 가능성은 없게 된 것.
 
대표발의자인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조차 법안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을 담고 있었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총선 이후 열리게 될 제 19대 국회에 다시 해당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통과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회사 자격 요건을 받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섰던 대형증권사들의 사업계획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증권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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