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보석이 바람둥이로 변신한다.
정보석은 12일~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시집가는 날'에서 지체높은 김판서댁 아들 ‘미언’으로 등장해 바람둥이 격의 ‘날라리' 모습으로 연기를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가 1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수원여자대학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자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됐다.
공백기를 깨고, 연극무대로 복귀한 배우 김정균도 출연한다.
그는 권력과 탐욕에 얼룩진 허풍쟁이 맹진사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기존의 맹진사는 가부장적으로 호통을 치는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비굴하고, 잔꾀술에 능한 인물로 나온다.
이번 공연은 원작과는 달리 위풍당당한 현대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신(新) 현대판 ‘시집가는 날’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새롭다. 맹진사와 그의 부인 한씨의 측근 세력이라는 새로운 등장인물은 맹진사댁의 집안싸움에 주측이 되어 극이 끝날 때까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 공연 중간중간 동네 처녀들의 노래와 신명나는 탈춤은 공연을 더욱 해학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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