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흐름의 살펴보면 그 동안 코스닥을 주도했던 인터넷과 교육, 풍력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바이오와 LED산업이 차세대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신산업의 경우 성장성과 잠재력이 큰 반면 그만큼 불확실성도 크다는 점에서 향후 해당산업의 부침에 따라 시가총액 경쟁의 양상도 차별화될 전망이다.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대표주 부상
최근 코스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테마는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바이오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의 대표주자인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란 일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가격은 기존 오리지날 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반면 효능은 비슷해 과다한 복지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국 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적극적인 지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최근 하원이 바이오시밀러의 도입시기를 앞당기를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로슈 등도 잇달아 바이오시밀러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과 한화그룹 등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정부도 올 상반기 `후발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허가규정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오는 6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첫 임상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해외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경쟁력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데다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 서울반도체, 녹색성장 LED로 도전장
LED 역시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대표적인 차세대 신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도 LED산업의 대표주자인 서울반도체(046890)가 셀트리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최근 일본 니치아와의 특허소송 종결로 인한 펀더멘탈 개선 기대마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정부는 2012년 3대 LED 생산국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기존 조명기구의 30%를 LED 조명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LED TV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LED 공정에 있어 에피에서 모듈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대기업들과도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미래에셋증권이 서울반도체 지분을 14%까지 확대하는 등 기관들의 관심도 뜨겁다.
다만 주가가 올초 대비 두배 이상을 급등한데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태웅·SK브로드밴드 등은 주춤
지난해 11월말 NHN의 코스피 이전과 함께 시총 1위를 꿰찾던 SK브로드밴드(033630)는 현재 5위로 떨어졌다.
실적악화에다 고객이탈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진 탓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승인으로 IP TV(인터넷TV) 채널을 60개까지 확보한데다 전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 바람을 일으키며 연초 코스닥 대장주로 우뚝섰던 태웅(044490) 역시 SK브로드밴드와 마찬가지다.
풍력부품기자재 업체로의 변신은 성공적이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규수주 감소와 함께 주문취소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의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따끔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실적모멘텀 기대로 시총 3위까지 올라선 메가스터디(072870)는 재차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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