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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 봤어요?" SADI 디자인 `세계가 인정`

김상욱 기자I 2008.03.24 11:05:00

삼성 디자인 학교, 독일 IF 디자인서 3작품 수상
송원준씨, 독일 레드닷 이어 2개 전시회 석권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 디자인 학교(SADI)의 학생들이 세계 최고의 디자인 어워드를 차례로 석권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SADI 프로덕트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종 베스트 6인에게 주는 베스트 프라이즈와 일반상 등 총 3작품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레드닷 컨셉 어워드(Red dot Concept Award) 에서도 '위너(Winner)'로 선정된 바 있는 송원준(프로덕트 디자인학과 2년) 학생은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reddot), 미국 IDEA, 독일 IF중 2곳을 석권한 셈이다.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는 총 31개국에서 210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송원준씨의 작품인 멀티 전기선(Multi Lines, 사진 위)이 최종 베스트 6인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같은 과 3학년 박진수씨의 미니 청소기 원(ONE)과 2학년 이주석, 정지형씨의 스마트 파일(Smart File)이 일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송원준씨의 작품은 전기선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멀티탭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한 개의 전기선 곳곳에 플러그를 꼽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기존의 멀티탭에서 공급하던 전기를 전기선에서 바로 공급한다는 것이 작품의 기본 컨셉이다.
 
박진수씨의 미니 청소기(사진 아래)는 충전식 소형 진공 청소기의 생물공학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모두 살린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소형 진공청소기를 깜찍한 모습으로 재탄생시켜 집안 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끌어낸 작품이다.
 
또 이주석, 정지형씨의 스마트 파일은 파일의 입구 부분을 좀 더 크게 디자인해 서류 등의 종이를 같은 크기의 파일에 넣을 때 입구의 협소함에서 생기는 불편을 보완한 작품이다. 작은 차이가 큰 혜택을 가져온다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 컨셉이다.
 
박영준 SADI 프로덕트 디자인학과 교수는 "창의적 디자인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SADI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시장과 고객을 염두에 둔 아이디어 계발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것이 세계 최고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SADI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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