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그 하얀 집(백악관)은 이제 과거라네. 나는 다시 자유롭게 됐네. 평양의 위기에 대해 걱정 안 해도 되네. 저기를 보니 딕 체니가 감춰둔 서류를 들고 가고 있네. 집에 있는 금잔디를 밟게 되니 정말 좋다네~."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은 8일 워싱턴 기자들의 사교클럽인 '그리드아이언(Gridiron)' 만찬에 참석, 컨트리음악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을 개사한 즉흥 노래를 불렀다.
AP·로이터통신 등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부시 대통령이 약간 틀린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기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기자들은 1885년부터 3월에 정·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데, 부시 대통령이 현직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부시의 개사 노래엔 "나의 옛 친구들인 콘디(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와 딕(딕 체니)은 내게 석유 부국 사우디에 대해 얘기하네. 그러나 나는 조만간 집에 있는 금잔디를 밟을 예정이라네"란 가사도 포함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아쉬움도 가사에 담았다.
"나는 덤불을 제거하는 데 시간을 보냈고, 쓸데없는 소란으로부터 머리를 식혔다네. 당신들이 해리엇(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고문)과 브라우니(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당시의 연방재난관리청장 (마이클) '브라운'을 이름)에 대해 쓸데없이 소란을 피운 것처럼. 저기를 보니, 스쿠터(스쿠터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가 가고 있네. 마침내 검사들로부터 자유로워져서~." 해리엇 마이어스(Miers) 전 백악관 고문의 대법관 임명이 무산되고, 애초 자신이 일을 잘한다고 칭찬했던 FEMA(연방재난관리청)의 수장 마이클 브라운이 이후 사임한 것, 스쿠터 리비(Libby)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위증 혐의로 기소된 것이 모두 언론 탓이라는 뉘앙스였다.
그리드아이언 만찬은 기자들과 취재원이 오프 더 레코드(off-the-record·비보도)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만찬에는 콘돌리자 라이스(Rice) 등 부시 행정부의 장관 13명과 민주·공화당 의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은 취재원과 지키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원칙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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