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오후2~3시 대국민담화…파병연장 관련

문주용 기자I 2007.10.23 10:09:24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2~3시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올해 말까지만 주둔키로 돼 있던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주둔기간을 1년 연장하는 대신 파병인력을 120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자이툰 부대 일부 병력의 주둔 기간 연장 방침에 대한 입장을 국무위원들에게 밝히고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이 한반도 현안을 풀어가는데 한미공조가 중요하다는 점, 내년 이후 본격화할 이라크 재건 사업참여에 도움이 되는 등 국익을 위해서 주둔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이날 국회 국방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후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조만간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그러나 국회 원내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당론으로 `파병연장 반대`를 결정하고 정동영 대선후보도 이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부 움직임을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파병 연장`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형성, 이번 대선의 최대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임무종결계획서 제출에 이어 국회에 파병연장 동의안을 제출하더라도 대선 전까지 파병연장안이 국회 동의를 얻을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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