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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판매 되살아난다

정재웅 기자I 2007.10.04 09:59:05

9월 中판매 8755대..전년비 9.9%↑
3월 이후 판매 감소세 반등..쎄라토 실적견인
제2중국공장 완공후 판매성장 가속화될 듯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3월 이후 중국 판매실적이 주춤했던 기아차가 9월에는 쎄라토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띠고 있다.
 
4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중국 판매실적은 총 8755대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전년대비 17.2% 증가한 이후 올해들어 계속 전년대비 판매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8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월별 판매량도 지난 7월 4189대 판매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이후 2개월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프라이드 2011대, 카니발 196대, 옵티마 609대, 쎄라토 5938대가 판매됐다. 프라이드와 옵티마는 전월에 비해 오히려 판매가 감소했고 카니발은 소폭 증가했을 뿐 판매실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쎄라토가 지난달에 비해 2826대가 더 판매되는 등 전년동월대비 9.9%가 증가해 기아차의 9월 판매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쎄라토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꾸준히 6000여대 수준을 유지하다 5월 5255대, 6월 4418대, 7월 3040대, 8월 3112대로 판매대수가 감소한 바 있다.

이후 9월에는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다시 6000대에 가까운 판매신장을 기록하면서 기아차 중국판매 실적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쎄라토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그동안 꾸준히 5000~6000여대 가까운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던 차종이지만 지난 7월과 8월 비수기와 경쟁업체들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판매가 주춤했던 것"이라며 "지난 9월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 등을 강화해 판매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만간 완공될 연 3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제2공장과 새롭게 투입되는 스포티지 등을 고려할때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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