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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소재주 동반강세..`마진확대+원화강세`

김호준 기자I 2004.10.27 09:43:27
[edaily 김호준기자] 27일 화학주와 철강주 등 소재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마진 확대와 원화강세에 따른 상대적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제유가(WTI 기준)가 사상최고가와 타이기록인 55.17달러 도달했음에도 이날 화학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LG석유화학(012990)은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3.11%, 2.9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석화와 호남석유도 2.88%, 1.09% 오른 가격을 기록중이다. 정유주도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SK와 GS, 에스오일은 전일대비 각각 3.07, 1.51%, 2.1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지난주 정제마진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기초유분 스프레드도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을수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원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감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초유분은 9월 이후 지속된 가격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했다. 철강주 역시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전일대비 1.22% 오른 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NI스틸과 동국제강, 동부제강도 1~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은 27일 "유가상승에 따라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화강세는 원자재를 달러화로 수입하는 철강업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유연탄, 고철, 슬라브 등 원재료 수입액과 수입에 따른 단기차입금으로 인해 환율 10원 하락시 동국제강은 연간 순이익이 168억원(5.3%) 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INI스틸 71억원(1.7%), 포스코 217억원(0.6%), 고려아연은 4억원(0.6%)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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