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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력을 통해 양사가 10기가와트(GW) 규모의 AI칩을 확보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관련 서버 랙 배치를 시작한다. 하드웨어 구축은 2029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을 위해 브로드컴과 18개월간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AI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사람과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핵심 단계”라고 했다.
이어 “전체 스택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 엄청난 효율성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훨씬 더 나은 성능, 더 빠른 모델, 더 저렴한 모델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더 나은 첨단 모델과 초지능을 향한 로드맵을 진행할수록 최상의 최신 컴퓨팅 성능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며 “자체 칩을 개발하면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오픈AI도 AI반도체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컴퓨팅 용량 1GW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칩만 기준으로 약 350억 달러(한화 약 50조원)에 달한다. 이에 10GW 기준으로는 총 3500억 달러(약 50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브로드컴이 상당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 당일 주가는 9.88% 뛰어오른 356.70달러에 마감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를 구축함에 있어 브로드컴의 ASIC과 스케일업·스케일아웃을 위한 네트워크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이벤트”라며 “브로드컴은 오픈AI와 1GW 계약 당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